파리 디즈니랜드(Disneyland Paris)
파리 디즈니랜드 방문 후기
저희는 파리 오페라에서 3박 4일을 지낸 후, 아이와 함께 캐리어를 들고 디즈니랜드로 이동해야 했어요. 그래서 우버를 불렀는데 65유로가 나왔습니다. 파리 시내에서는 정말... 택시나 우버보다는 지하철이나 자전거, 혹은 다리가 아프더라도 걷는 걸 추천합니다! 고속도로 진입 전까지 시내에서 40분 넘게 정체가 심했어요. 일부러 출근 시간과 점심시간을 피해서 오전 10시 넘어서 출발했는데도 차가 많이 막히더라고요. 하지만 시내를 벗어나고 나서는 30분도 안 돼서 도착했어요.
디즈니랜드에서는 하루 숙박하기로 했고, 마블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입구부터 아이언맨 슈트가 전시되어 있고, 정말 깨끗하고 멋지게 꾸며져 있더라고요. 사진을 한 장도 안 찍은 걸 지금에서야 깨달았네요! ㅋㅋㅋ 궁금하신 분들은 공식 홈페이지나 유튜브를 참고해 보세요.
호텔 내부 수영장도 정말 깨끗하고 잘 관리되어 있었어요. 저희는 풀보드로 예약해서 미리 어플로 식당 예약까지 해둬서 편하게 이용했습니다. 파리 디즈니랜드는 생각보다 작은 편인데, 저희는 2월 겨울 시즌에 가서 사람이 많지 않아 익스프레스 티켓 없이도 충분히 다 즐길 수 있었어요. 점심 먹고 2시 반쯤 입장해서 마지막 일루미네이션이 끝나는 9시까지 스튜디오와 디즈니 파크 내 놀이기구를 전부 탔어요.
헐리우드 타워를 비롯한 인기 어트랙션들은 30분~1시간 정도 대기해야 했지만, 그래도 거의 모든 기구를 탈 수 있었습니다. 다만 공연이나 뮤지컬은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어요. 저희는 호텔+티켓 패키지를 구매해서 2일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호텔 카드 키가 입장권, 방 키, 식당 결제용 카드까지 다 겸용이라 정말 편리했어요.
파리 디즈니랜드에서만 있는 라따뚜이 레스토랑은 정말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어요. 다만 음식은... 그닥? ㅋㅋㅋ 스테이크는 너무 질기고, 닭가슴살은 부드럽긴 한데 무슨 맛인지 애매했어요. 그래도 맥주랑 같이 먹으니 그럭저럭 먹을 만했어요. 저녁에는 캐리비안의 해적 테마 레스토랑에 갔는데, 여기 음식은 정말 맛있었어요! 디저트까지 만족스러웠는데, 다만 옆에서 놀이기구 타는 사람들이 계속 지나가는 게 보여서 살짝 어색하긴 했어요.
퍼레이드와 일루미네이션은 말할 것도 없이 너무 귀엽고 재미있었어요. 밤에 하는 일루미네이션 쇼는 분수, 드론, 불꽃, 미디어 레이저, 음악까지 총동원해서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피곤하시더라도 꼭 보고 나오시길 추천합니다. 오히려 놀이기구를 못 타더라도 이 쇼는 놓치지 마세요!
*파리에서 시간이 여유롭다면 디즈니랜드 방문도 추천합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 않아서 당일치기도 가능해요. 지하철로 가기도 쉬운데, 디즈니랜드 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디즈니랜드가 있어서 정말 편리해요.
아이와 함께 가는 가족이라면 호텔 숙박 시 무조건 풀보드 예약을 추천합니다! 미리 식당을 예약해두면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어요. 즐거운 파리 디즈니랜드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