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Paris, France)
오늘은 프랑스 파리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아이의 생일을 위해 파리 디즈니랜드에 가기 전에, 파리에서 3박 4일 동안 머물렀어요.
*교통 및 숙소
저희 가족은 나비고 이지 교통카드를 구입해서 사용할 때마다 5번, 3번씩 충전하며 다녔어요. 아이가 있어서 아침 일찍이나 밤늦게는 보이는 택시를 바로 잡아 탔는데, 생각보다 요금이 비싸지 않았어요.
런던에서 유로스타를 타고 파리 북역으로 이동했어요. 북역에서 내리자마자 택시 정류장에서 줄을 서서 택시를 탔고, 숙소는 오페라 힐튼이었어요. 택시비는 약 12~13유로 정도 나왔던 것 같아요. 운 좋게 방을 업그레이드받아 2층의 정말 큰 방을 배정받았고, 신청하지도 않은 엑스트라 베드까지 있어서 세 가족이 편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도착한 날은 오후여서 근처에서 간단히 식사하고 씻은 후 푹 쉬었어요.
*여행 일정
다음 날부터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어요. 하루는 박물관 투어, 하루는 저녁에 관광하는 일정이었어요. 따로 백화점 쇼핑을 계획하지 않아서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았어요.
*박물관 투어
이날은 퐁피두 센터, 오르세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노트르담 성당을 방문했어요. 사람이 많아서 보는 것만으로도 지치더라고요. 특히 루브르 박물관은 평일인 2월에 갔는데도 너무 붐벼서, 입장하자마자 그냥 나와 버렸어요.
퐁피두 센터는 겉에서 봤을 때 다소 답답한 느낌이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안에 들어가 보니 확 트여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프랑스의 고전적인 미술관과는 다르게 현대적이고 깨끗하며 넓었어요. 건축이나 미술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꼭 가보시길 추천해요!
노트르담 성당은 예약하지 않아도 평일 점심먹고 2시쯤 갔더니 5분도 줄 안서고 바로 입장했어요!
오르세 미술관은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감상할 수 있었어요. 5층에 있는 카페도 한산해서 줄 서지 않고 바로 앉아 쉴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유럽 여행을 겨울에 가는 걸 추천하는데요, 유럽의 학교가 학기 중이라 관광객이 적고 조용히 관광하기 좋아요. 다만, 날씨가 추워서 도시 전체가 회색빛이라 생각하는 유럽의 모습과 다를 수도 있어요.
*야경 관광
몽마르트르 언덕, 에펠탑, 개선문은 저녁에 방문했어요. 낮보다는 밤에 가야 잡상인이나 소매치기 걱정을 덜 할 수 있고, 관광객도 많지 않아서 조용히 즐길 수 있어요.
치안을 걱정했는데, 방문했을 때는 기관총을 든 군인들이 방탄조끼를 입고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안전하다고 느꼈어요. 물론 항상 조심하는 게 좋지만요!
*음식 & 맛집
맛집을 따로 찾아다니지는 않고, 지나가다 보이는 식당을 구글에서 검색해 리뷰가 4점 이상이면 들어갔어요. 운 좋게도 모든 식당이 맛있었어요.
특히 매일 아침 근처 빵집에서 갓 구운 바게트와 크루아상을 사 먹었는데, 정말 ‘저세상 맛’이었어요. 3일 내내 아침 8시에 빵 나오는 시간에 맞춰 가서 사 먹었는데, 파리에서 꼭 갓 구운 빵을 드셔 보시길 추천해요.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어요!
3박 4일 동안 파리에서 여유롭게 머물면서 아이와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유명한 관광지는 사람이 많아서 조금 힘들었지만, 겨울이라 비교적 조용하게 다닐 수 있었어요. 프랑스의 빵과 미술관은 기대 이상이었고, 밤에 하는 관광도 만족스러웠어요.파리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겨울 시즌과 야경 관광을 고려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