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6월, 온 가족과 함께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
지난 6월 말, 온 가족이 함께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Kota Kinabalu)**로 1주일 동안 여행을 다녀왔어요.
이번 여행은 3대 가족 여행이었는데요, 저희 가족은 여러 호텔로 옮겨 다니기보다는 한 곳에 머무르며 여유롭게 즐기는 스타일이에요.주로 한 호텔에 머물면서 차량(우버나 셔틀)을 이용해 이동했답니다.
탄중아루 샹그릴라 호텔
저희는 탄중아루 샹그릴라 호텔에 머물렀는데요, 전반적으로 가격 대비 괜찮은 편이었어요.
- 룸 컨디션: "우와~ 최고다!"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깨끗하고 쾌적했어요. 화장실은 특히 깨끗했지만, 바닥 카펫은 조금 오래된 느낌이 있었어요.
- 직원 서비스: 직원들은 정말 친절했고, 룸서비스나 요청 사항도 빠르게 처리해줘서 좋았습니다.
- 편리한 시설: 어린이용 풀과 슬라이드, 리조트 내 다양한 액티비티 덕분에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 머물기 좋아요.
- 특별한 자유로움: 우버로 음식을 시켜 수영장에서 즐겨도 제지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
- 수영장 옆 레스토랑에서 피자와 감자튀김을 시켜 먹었는데, 맛도 가격 대비 괜찮더라고요. 체크아웃 후에도 밤 10시까지 라운지에서 수영이나 샤워를 할 수 있어 편리했어요.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라면 시간 보내기 딱 좋아요.
아일랜드 호핑 투어
저희는 조금 비싸도 리조트 안에서 호핑투어를 돈내고 했어요(다른 여행사와 같은 아일랜드 투어) 우리가족만 위한 깨끗한 호텔 보트로 프라이빗 하게 리조트 내 선착장에서 출발할 수 있고, 호핑투어 끝나고 리조트 내 선착장으로 내려줘서 자동차 이동없이 바로 걸어서 호텔로 갈 수 있다는 최고의 장점이 있음. 제 개인적인 생각은 동남아의 다른 호핑 투어를 기대하고 갔다면 실망할 수도 있어요.솔직히 바다 상태가 깨끗하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재밌지도 않고요. 바다를 정말 좋아하거나 호핑 투어를 즐기는 가족이 아니라면 코타키나 발루에서 "굳이 갈 필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슬람 사원 방문
이슬람 사원도 다녀왔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아요.
들어가기 전에 돈을 내고 옷을 빌려 입어야 하는데, 옷들이 세탁 상태가 좋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가는 가족에게는 비추천입니다. 저도 얼굴까지 가리는 복장을 입어야 해서 불편했고, 전체적으로 굳이????
반딧불 관광 & 노을 투어
이 투어는 추천할 만했어요!
- 반딧불 &노을 투어: 밤하늘 아래 반짝이는 반딧불을 보며 감탄했어요. 반딧불이 나무를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장식하는 장면은 정말 멋있더라고요.한국에서 그렇게 많은 반딧불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노을을 보러 가는보트에 원숭이들이 와서 과자 뺏어 먹고, 앞에 앉아 있다가 가는데 원숭이들이 생각보다 커서 무서웠어
저는 여행 중 맛집을 찾아다니기보다는 그냥 다니다 배고플 때 먹는 스타일이에요. 특별히 기억나는 몇 가지를 소개할게요.우버로 주문한 태국식 음식
멸치?? 오징어포??쥐포?? 튀김 같은 메뉴가 밥과 함께 나오는 단짠단짠 요리가 정말 맛있었어요. 술안주로도 딱이예요.
이름은 모르겠어요 근데 혹시 우버로 음식 메뉴 보다가 저 그림 보이시면 꼭 시켜드세요! 모두가 다 아는 웰컴 시푸드(Welcome Seafood)저녁 식사로 방문했는데, 랍스터나 크랩찜보다 오징어튀김과 모닝글로리 볶음 같은 사이드 메뉴가 훨씬 맛있었어요!사람들이 많아서 주문이 밀리기 전에 한꺼번에 넉넉히 시키는 것을 추천드려요.
코타키나발루는 가족 단위로 여유롭게 즐기기에 좋은 여행지였어요.
특히 탄중아루 샹그릴라 호텔의 편의 시설과 반딧불 투어는 만족스러웠어요. 하지만 호핑 투어나 이슬람 사원 같은 일부 투어는 굳이 안해도 된다.특히 어린 아이가 있는집은 더더더욱 안해도 된다!!!!!
여유롭게 가족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코타키나발루, 한 번쯤 추천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