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국 생활

영국 해리포터스튜디오(Harry Potter Studio)

by Old_acorn_ 2025. 6. 8.

⚡영국 해리포터 스튜디오 🇬🇧⚡

이번에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다녀왔어요!
블로그들 보면 옥스퍼드 갔다가 해리포터 스튜디오까지 하루에 함께 다녀오는 분들이 많아서, 둘이 가까운 줄 알았거든요?

옥스퍼드에서 스튜디오까지 운전으로 1시간 이상 걸려요. 저희는 옥스퍼드까지 운전해서 도착한 후, 도심 구경도 하고 대학 캠퍼스도 천천히 둘러봤어요. 그리고 바로 해리포터 스튜디오로 넘어가기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아예 하루 숙박하고 다음 날 스튜디오로 향했어요. 근처에 코스트코도 있어서 장보러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했어요.

사실 저는 해리포터 세대예요. 중학교 때 처음으로 책을 읽고 , 영화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봤어요. 지금은 아이와 함께 다시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면서 예전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고요. 영국에 살면서 ‘해리포터 스튜디오는 한번은 가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솔직한 후기! 꼭 가야 할까? 🤔

처음 방문한 소감은, 전체적으로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어요. 특히 해리포터를 정말 좋아하신다면 더욱 감동적일 수 있어요. 다만... **해덕(해리포터 덕후)**이 아니라면 살짝 고민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런던에서도 기차나 버스를 타고 따로 이동해야 하고, 입장료도 꽤 비싸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만약 제가 여행객 입장에서 왔다면 굳이 가지 않았을 것 같아요. 해리포터 굿즈도 집에 있고 영화도 좋아하긴 하지만, 꼭 ‘필수 관광지’는 아니라는 느낌이에요 ㅎㅎ 

스튜디오는 영화에 나왔던 세트장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어요. 해리포터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도 자세히 나와 있고요.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아주 많진 않아요. 그나마 만져볼 수 있는 건 해그리드 오토바이, 푸드 앤 플라이 자동차, 나이트버스, 그리고 마법 식물 뽑으면 소리 나는 그 수업(?) 정도였어요. 나머지는 대부분 눈으로만 감상하는 전시들이라  살짝 지루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방문했을 때 '트라위저드 토너먼트(Triwizard Tournament)' 테마였는데, 별다른 장식이나 테마존은 없었고 5분 정도의 짧은 공연과 트로피 전시만 있었어요.
크리스마스나 할로윈 시즌에는 테마가 훨씬 풍성하고 예쁘게 꾸며진다고 하니 그 시기에 맞춰 가는 걸 추천드려요!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튜디오 내 카페에서 파는 버터맥주는... 기대하지 마세요 너무 맛없어요.그리고 너무 비싸요 너무.

 버터비어 아이스크림은 너무 맛있어요. 먹고 싶다면 무조건 버터비어 아이스크림! 그리고 말만 그렇게 쓰고 알콜이 없는거 아시죠?

총평 💬

정리하자면, 해리포터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이에요.
하지만 덕후가 아니고 일정이 빠듯하다면, 꼭 무리해서 갈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