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족여행 후기 🌴
올해 4월, 가족과 함께 제주도로 3박 4일 여행을 다녀왔어요.
첫째 날
4월의 제주는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덥지도 않고 시원한 바람이 어우러져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이더라고요. (물론 그 좋은 날씨는 하루뿐이었지만) 다만 바다에 들어가기엔 아직 추운 날씨라 바닷가에서 예쁜 돌과 조개껍질을 주워 보고, 아이몰래 다 갖다버리고ㅋㅋㅋ 역시 바다는 강원도와 제주도가 최고인 것 같아요!
저희는 3박 4일 동안 매일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며 에어비앤비에서 묵었는데요, 바다 근처 숙소를 잡아 아침마다 눈 뜨면 바다를 바라보며 온가족 믹스커피로 하루를 시작했어요!
첫날 제주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이라 렌터카를 픽업한 후 동문시장으로 향했어요. 시장에서 이것저것 사 먹고, 저녁에 마실 술안주로 회를 떠고?뜨고 . 집으로 보낼 반건조 옥돔과 건어물도 택배로 부치고, 그리고 편의점에 들러 간단히 필요한 물품을 사서 숙소로 이동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둘째 날
이른 아침, 성산일출봉으로 향했어요. 해가 떠오른 풍경을 감상한 후 근처 식당에서 성게미역국으로 든든히 아침을 먹고, 이후 유채꽃밭이 많은 곳을 지나며 내려서 사진도 찍었는데요, 저는 사진 찍는 걸 좋아하거나,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굳이 명소를 찾아가진 않았어요. 다만 4월의 성산일출봉 주변은 정말 어디서나 유채꽃밭을 볼 수 있더라고요.
다음으로 새별오름에 올랐는데요... 솔직히 개인적인 입장에서 비추천이에요. 경사가 가파르고 계단이 많아서 힘들더라고요. 어린아이나 나이많은 부모님과 함께라면 가지 않는 걸 추천드려요.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올라가도 별거 없어요 그냥 사진 그대로 인거 같아요 .
저녁에는 루나폴을 방문했어요. 아르떼 뮤지엄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어요.야외라서 저녁에는 얇은 자켓 꼭 챙기세요!
매표소에서 파는 5,000원짜리 위싱볼은 재미있었어요! 구입해서 조명과 음악이 변하는 재미와 가격이 나쁘지않아요. 혹시 매표소에서 깜빡했다면 안쪽에서 구매할 수도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셋째 날
아침에 우연히 문 연 식당을 발견해 보말죽, 보말칼국수, 해물칼국수를 먹었어요. 특히 보말죽은 정말 맛있었어요! 전복죽과는 또 다른 맛있는 맛! 사실 맛있다 ,없다, 짜다, 싱겁다, 맵다, 요정도만 알아서 감칠맛 담백하다 이렇게 표현하시는데 그게 무슨 맛인지 저는 모르지만 비린내 안나고 아침으로 먹기에 강력 추천!!.
아침 식사 후 협재 해수욕장에서 산책을 하며 조개껍질과 돌을 또 줍고,버리고, 무한반복.4월에 오니깐 여행 날씨는 좋았는데, 바다를 못들어 가는게 좀 아쉽네요ㅜㅜ 이후에는 오설록 티 뮤지엄으로 갔는데, 아쉽게도 단체 관광객들과 겹쳐서 대기 시간이 너무 길더라고요. 음료도 못 마시고 기념품도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 채 한 바퀴 둘러보고 나왔어요.
점심으론 지나가다 보이는 식당에서 성게미역국, 갈치구이, 옥돔구이를 먹었는데 하나같이 다 맛있었어요. 집 가는 길에 아르떼 뮤지엄으로 갔어요. 여기도 단체 관광객으로 엄청 난 사람들이...그래도 나쁘지 않았어요, 부모님 모시고 갔더니 생각보다 좋아하시더라고요 . 뮤지엄 내부 기프트숍에는 제주 관련 기념품도 많았는데요, 동문시장과 가격이나 종류가 비슷해서 여기서 사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