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주말에 다녀온 런던 자연사 박물관과 바로 옆에 있는 과학 박물관 다녀온 후기를 쓰려고해요.
저는 영국에 살고 있지만 런던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시골에 거주하고 있어, 주말을 이용해 오랜만에 런던을 방문했어요.
내년에 초등학생 조카들이 놀러 올 예정이라 미리 박물관들을 둘러보고,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인지 확인해 보자는 마음으로 여기저기 다니고 있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 곳 모두 "굳이 시간을 내서 방문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 런던 자연사 박물관 (Natural History Museum)
예약 꼭 해야 할까?
자연사 박물관은 무료 입장이지만, 미리 예약하는 걸 추천드려요.
예약하지 않아도 입구에서 약 20분 정도 기다리면 들어갈 수 있긴 해요. 하지만 런던 날씨가 워낙 변덕스러워서, 맑다가도 갑자기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잖아요? 기다리다 비 맞으면 힘들 테니 예약을 미리 해 두는 게 안전해요.
입장 시에는 QR코드만 확인하고 들어가면 되는데, 시간은 엄격하게 체크하지 않아요. 저희도 1시간 늦게 도착했지만 문제없이 입장했어요.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천장에 걸린 거대한 공룡 화석은 정말 멋졌어요. "우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인상적이었어요.박물관 내부 디자인도 굉장히 아름다워요. 자연사 박물관이 왜 런던의 인기 명소 중 하나인지 실감할 수 있었어요. 솔직히 제 개인적인 생각은 전시 내용이나 구성 면에서 우리나라 박물관들이 훨씬 알차고 세련된 느낌이예요.저는 한 20분쯤 구경하다가 남편과 아이를 전시 관람에 맡기고 1층 카페테리아에서 커피 마시면서 그냥 쉬었어요.
2. 런던 과학 박물관 (Science Museum)
자연사 박물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요.
이곳도 입장료는 무료고, QR코드 예약 후 방문하면 되는데, 마찬가지로 시간은 유연하게 적용되더라고요.
과학 박물관은 사실 아이가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했어요. 1~3층까지 가볍게 둘러보고 금방 나왔답니다.
전시 자체는 잘 되어 있었지만, 뭔가 "와!" 할만한게 없었어요
개인적인 제 생각은 시간 여유가 많다면 추천, 아니면 패스 굳이~~~~~
개인적인 생각.
- 예약은 필수 아니지만 비 맞기 싫다면 꼭 하세요.
- QR코드 입장은 예약 시간보다 늦게 가도 문제없어요.
- 자연사 박물관은 공룡이나 동물에 관심 많은 아이들에게 추천!
- 과학 박물관은 가볍게 둘러보기엔 괜찮지만, 엄청난 기대는 금물.
- 시간이 많다면 방문해 보세요. 아니면 차라리 런던 근교 도시 여행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