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인 케임브리지(Cambridge)에 다녀왔어요.
"가깝다"라고는 했지만, 실제로는 차로 한 시간 정도 걸려요.
케임브리지는 런던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도시예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펀팅(Punting)이라고 해서,
강 위에서 배를 타고 관광 투어를 즐길 수 있어요.
작은 배를 사람이 직접 노를 저어서 천천히 강을 따라 움직이는 풍경은 참 여유로워요. 구경하면서 사진 찍는 재미도 있고요. 또 이곳에는 한식당, 아시아 식당, 한국 마트가 있어서 저는 주말마다 자주 놀러 오곤 해요.
제가 사는 마을은 논밭과 승마장만 있는 너무나 한적한 시골이라, 아시아 마트도 없거든요.
차도 사람도 적어서 조용하고 공기는 정말 깨끗한데, 한 가지 단점은... 날씨가 너무 춥다는 거예요.
9월 말인데도 이미 겨울 같은 느낌이에요.도시처럼 바람을 막아줄 높은 빌딩이나 가게가 없다 보니, 바람이 그대로 쌩쌩 불어서 체감온도가 더 낮아요. 아직 겨울도 오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다가올 겨울이 걱정이에요. 정말 춥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영국 여행하면 런던이나 옥스퍼드(그리고 해리 포터 스튜디오)는 꼭 가시잖아요?
그런데 시간이 되신다면 케임브리지도 꼭 들러보셨으면 좋겠어요!
이곳은 세계적인 명문대 케임브리지 대학교가 있는 도시인데요, 여름방학 기간 동안에는 케임브리지 대학생들이 주말마다 무료로 영어로 도시 투어를 해주기도 해줘요.(물론 소정의 팁을 조금 주면 좋겠죠?)
영국 여행중에 시간이 되시면 케임브리지도 방문하시는거 추천해요!